오늘은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10년이 만들어지게 된 원인인 '플라자 합의'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플라자 합의
1985년 9월 22일 미국의 뉴욕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에서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영국으로 구성된 G5의 재무장관들이 외환시장의 개입으로 인하여 발생한 달러화 강세를 시정하기로 결의한 조치입니다.
플라자 합의를 알기 전에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를 알아야 합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으로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라는 경제정책을 추진하며 강한 미국을 만드려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세출의 삭감, 소득세의 대폭 감세, 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 완화, 안정적인 금융정책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플라자 합의와 레이거노믹스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
레이거노믹스 결과 경제는 살아났지만 고금리에 의해 미국으로 자본유입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달러의 강세는 계속되었습니다.
또 개인 소득세를 대폭 삭감시키고 재정지출은 유지하여 엄청난 재정적자가 일어나고 대규모 무역적자가 생겨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미국은
무역적자를 많이 보고 있는 독일, 일본 통화의 평가절상을 유도하여 달러 강세 현상을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당시 일본과의 무역 적자는 약 43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플라자 합의의 내용은?
달러의 가치를 하락시키기 위해서는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달러의 환율을 상승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G5 재무장관들은 밀접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하였고 독일의 통화 마르크는 일주일 만에 달러에 대해 약 7% 일본 통화 엔은 달러 대비 8.3%가 즉각적으로 올랐으며 이후 달러의 가치는 30% 이상 급락하였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떨어졌다=달러의 약세)
플라자 합의로 인한 달러의 약세, 이익은 누구에게?
제일 큰 수혜를 얻은 곳은 바로 미국 제조업체들입니다.
달러의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자 90년대 들아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였고 이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찾게 해 줬습니다.
이익이 있다면 손해도 있는 법, 손해는 누구에게?
통화 가치가 가장 크게 상승해진 일본입니다.
흔히 엔고 현상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엔화의 가치가 올라가자 버블 붕괴, 부동산 폭락 등의 타격을 받게 되고 2010년대 이후까지도 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95년 1월 고베 대지진이 일본을 덮치며 엔화가 더 많이 필요해지기 시작했고 이는 엔고 현상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에 95년 4월 G7 경제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엔저 유도를 위한 합의를 했는데 이를 역플라자 합의라고 합니다.
글을 마치기 전 당시 엔화의 가치가 어느 정도로 높았었나 하면
우스갯소리로 일본 천황의 집을 팔면 켈리포나아 주를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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